통합 온산중.고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대책 마련 촉구와 함께 신설하는 강동초 공사차질을 우려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의회 최유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월 9일 비회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온산고와 강동초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지연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하였다.
최의원은 18일, 온산고는 온산중과 통합운영으로 인가를 받아 올해 온산고 신입생 140명(4학급)을 선발하였고 공사 지연으로 온산고 개교가 늦어지면서 1학기 동안 온산중학교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의원은 학교관계자를 만나 공사지연에 따른 학교운영의 문제점과 2학기 온산고 개교 이후 중, 고 통합운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교육청에 대책을 요구했다.
신설 온산고는 33%의 공정율(1월 9일 현재)을 보이고 있고, 준공 예정일은 6월에서 7월말이고 13학급 규모의 학교 공사가 현재 진행중이다.
최의원은 한 학기 동안 온산중 교사 안에 4개 교실을 활용하여 온산고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을 시작하지만, 수업시간(중학교-45분, 고등학교-50분), 점심시간, 자율학습 운영 등 일과 운영에서 혼란과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운동장, 체육관, 화장실, 특별실, 급식실 등을 공동 사용하게 되어 중고생 모두 많은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지적했다.
또 학교관계자들은 원만한 일과가 운영되고 학생들이 학생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여러 각도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고, 교감 1명 증원, 행정실 교직원 증원, 7월말까지 공사 완료를 최의원에게 요청했고 교육청 담당과장의 전화 통화에서 교감 1명 증원과 행정실 교직원 추가 배치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최의원은 2학기부터 신설 온산고가 정상적인 개교를 하더라도 운동장, 체육관, 급식실을 중고생이 공동 사용해야 하므로, 나이 어린 온산중학교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상하급생 간 폭력 발생이 잦은 학교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대처 방안으로 학년별 등하교 시간, 점심시간 등을 다르게 운영하여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라는 일선 교사들의 경험을 감안하여 새로운 학교 운영 형태인 중, 고교 통합운영이 자칫 학교폭력발생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최의원은 통합운영학교는 학교 급이 다른 2개 이상의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통합 활용하는 학교 형태를 말하며, 학교운영의 효율성 강조로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생활 지도에 대한 혼란과 소홀로 일반 학교보다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올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의원은 공사지연으로 4월말로 이전이 미루어진 신설 강동초 공사 현장을 찾아 5월 강동산하지구 푸르지오 2차 입주(1,270세대)가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공사가 완료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설 강동초는 73%의 공정율(1월 9일 현재)을 보이고 있으며, 준공예정일은 3월 30일이고 37학급 규모의 학교 공사가 현재 진행중이다. 강동산하지구 거주 학생들은 통학차량을 이용하여 현 강동초를 다니고 있는 불편을 겪고 있다.
최의원은 현 강동초는 지난해 150여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했으나, 올 3월이면, 학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영어, 미술, 과학실험실 등 특별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고, 교무실도 일반교실로 사용해야 할 형편이라는 학교관계자의 입장을 미루어 짐작컨대, 5월 이전까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2차 푸르지오 입주시기인 5월 이전까지 신설 강동초 공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여유교실이 없는 강동초로선 더 이상 학생 수용을 할 수 없어 큰 혼란이 예상되는 바, 공사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공사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